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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토트넘의 고공행진은 계속됐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10명이 싸우는 수적열세에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3대0으로 대파한 토트넘은 2전 전승을 기록, UEL 리그 페이즈에서 3위(골득실차)에 자리했다.
페렌츠바로시전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베스트11에 10대 4명을 투입했다. 17세의 마이키 무어, 18세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 19세의 윌 랭크셔가 선발 출격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찬 가운데 티모 베르너, 이브스 비수마, 파페 사르, 페드로 포로, 벤 데이비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함께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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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뒤 기회였다. 파페 사르가 전반 2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여러 차례 추가골을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베리발, 베르너, 랭크셔, 사르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에 이어 도미닉 솔란케를 투입했다. 후반 41분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이 나왔다.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 존슨은 최근 5경기 연속골을 작렬시키며 손흥민의 공백을 메웠다.
페렌츠바로시는 후반 45분 버르거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지난달 19일 리그컵 코벤트리 시티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내달렸다. 리그컵에서 1승, EPL과 UEL에서 각각 2승을 챙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껏 고무됐다. 그는 "유럽 원정에서 어떤 팀과 경기를 하든 항상 도전이다. 분명히 팀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어린 선수들을 투입하는 것도 그 중 하나인데, 그들이 정말 잘 반응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 원정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이다. 이는 선수들의 공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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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이 정말 특별한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당신들은 18세 때 뭐를 하고 있었느냐"며 웃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들은 우리 1군 스쿼드의 일원이다. 젊은 선수를 원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그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인지, 그들을 투입하거나 기다려야 할 순간이 있다"며 "그레이도 훌륭했다. 난 그에게 두 가지 다른 포지션에서 뛰라고 했고, 그가 어떻게 적응하고 어디에 두든 자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베리발은 열심히 뛰었고, 랭크셔는 골을 넣을 수 있었던 순간에 운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17세 선수가 몇 명이나 뛰고 있나. 여전히 꽤 드문 일이다. 17세에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신체적 성숙도 뿐만 아니라 감정적 성숙도 고려해야 한다. 정말 조심하게 다루어야 한다"며 "다만 클럽에 정말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데려왔고, 그들에게 한 나의 주장 중 하나는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들을 경기에 나가게 할 것이고,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것이 내 책임이다. 난 그것을 피할 수 없다.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경기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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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