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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연일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제골을 넣은 윌룸 소르 윌룸손과 결승골 주인공 크리스티안 비엘리크는 각각 평점 8점을 받았다. 반면 백승호는 골, 도움 등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않고도 최고 평점을 얻었다. 백승호는 88분 동안 80번의 볼터치, 90% 패스성공률, 4번의 롱볼 패스 성공, 1번의 드리블 성공, 7번의 지상경합 성공, 2번의 파울, 3번의 피파울, 3번의 태클 등 공수에 걸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화제가 된 넛멕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연출했다. 콜린스가 공을 잡은 백승호를 향해 강하게 푸쉬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백승호는 감각적으로 콜린스 가랑이 사이로 공을 쏙 뺀 뒤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버밍엄메일'은 이 장면에서 홈팬들이 환호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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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자유계약으로 버밍엄에 입단한 백승호는 지난시즌 팀이 2부에서 3부로 강등된 뒤 지난여름 새로운 도전을 모색했다. 챔피언십(2부) 소속 리즈유나이티드가 200만파운드(약 35억원)를 제시했지만, '2년만의 EPL 복귀'를 목표로 잡은 버밍엄은 핵심 자원인 백승호의 '낫포세일'을 선언했다. 큰 실망감을 안은 백승호는 마음을 다잡고 올시즌 7경기 전 경기에 선발출전하며 그야말로 리그1을 '씹어먹고' 있다.
백승호의 최근 퍼포먼스는 국가대표팀의 문을 다시 열 만하다. 백승호는 이달 홍명보호 1기에는 승선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10월 A매치에 나설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