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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근 일부 전문가로부터 전성기가 지났다는 식의 비판을 받고 있는 '캡틴쏜' 손흥민(32·토트넘)이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아시아 스타 2위에 올랐다.
EPL 통산 득점 순위 21위에 올라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적었다.
또 '풋볼채널'은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유형이다보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고전하기도 하지만, 뛰어난 결정력으로 팀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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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상위 10명 중 유일하게 현재 EPL 무대를 누비는 현역이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1위에 오르지 못한 건 EPL 트로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해버지' 박지성의 벽에 또 가로막혔다.
박지성은 맨유와 퀸스파크레인저스 소속으로 EPL 153경기에 출전해 20골 2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손흥민보다 적지만, EPL 4번 우승을 포함해 맨유에서 총 13개이 트로피를 획득했다.
EPL에서 2번 이상 우승한 아시아 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하다. 박지성은 아시아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누벼 최초로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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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스포츠'는 출전 경기수, 우승 횟수, 팀내 영향력 등 3가지 조건으로 순위를 가렸다고 밝혔다. '풋볼채널'도 이와 비슷한 조건으로 순위를 매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풋볼채널', '기브미스포츠'가 자체적으로 매긴 순위가 공신력을 지녔다고 볼 순 없지만, 손흥민이 선배 박지성을 뛰어넘기 위해선 트로피가 필요하다는 걸 확인할 순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간 단 1개의 트로피도 얻지 못했다.
'풋볼채널'이 매긴 순위 3위는 2016년 레스터시티의 깜짝 우승을 이끈 일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 4위는 오만 골키퍼 알리 알 합시, 5위는 전직 일본 주장 요시다 마야(LA갤럭시)다. 요시다는 사우스햄턴 소속으로 일본인 최다 출전기록(154경기)을 썼다.
볼턴, 크리스탈팰리스에서 활약한 이청용(울산)은 6위, 스완지시티, 뉴캐슬 등에서 뛴 기성용(서울)은 8위에 각각 위치했다. TOP 10 중 한국인은 4명, 일본인은 3명이었다.
2013년 맨유에서 우승을 경험한 가가와 신지(세레소)가 7위, 맨시티에서 뛴 중국 수비수 순지하이가 9위, 필리핀 골키퍼 닐 에더리지(부리람)가 10위에 각각 위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