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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호날두에 의존한다고? 의존이 아니라 자산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통산 901호 골로 조국 포르투갈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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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앞둔 호날두는 지난 6일 크로아티아전에서 900호골 고지에 오른 지 불과 사흘 만에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개인 통산 901호골, A대표팀 132호골의 새 역사를 썼다. 유로2024의 부진을 보란 듯이 씻어낸 호날두의 활약으로 포르투갈은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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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지난 6월 이후 첫 골을 성공시키며 국제대회 통산 골 기록을 131골로 늘린 후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900골을 달성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저와 주변 사람들만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오랫동안 달성하고 싶었던 숫자였고, 계속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 꿈을 꾸었고 더 많은 꿈을 꾸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감독은 "알 나스르 공격수가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이 호날두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전반전을 뛰고 나가느냐 아니면 후반에 들어와서 경기를 마칠 것이냐가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의 극적인 역전승 후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의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많아 더 이상 경기에 연속으로 출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누는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소속팀에서 3경기를 뛰었고 골도 넣었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고, 2경기 연속 90분을 뛸 수 없다. 그는 경기 시작이 아니라 끝날 때까지 있어야 하다. 나는 그의 헌신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즈는 또한 40세가 가까워진 은퇴가 임박한 선수에 대한 팀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호날두의 재능은 활용해야 할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호날두에게 의존한다고? 그는 놀라운 선수다. 의존이 아니라 자산이다. 호날두는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공간을 여는 그의 지능이 중요하다. 의존적이라는 말은 말이 안 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