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직전 울산전에서 1400일만의 골맛을 본 에이스 손준호의 A대표팀 복귀 시기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손준호, 정승원, 강상윤 등이 이날 선발 라인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다.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자신의 몫 이상을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온다. 좋은 기회를 받을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아래는 김은중 감독의 제주전 경기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연패 후 울산전 승리를 거뒀는데 준비과정에서 좋아진 면은?
경기하다보면 준비한 대로 안될 때가 있다. 대전전은 안일한 생각을 하다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울산전에는 3연패 하지 말자는 준비과정이 남달랐다. 우리가 개개인의 능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팀이 아니다. 팀으로서 경기를 하자는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
-제주전 어떻게 예상하는지.
제주가 어려운 팀 중 하나다. 수비조직이 좋다. 끈끈하다. 김학범 감독님의 스타일 잘 알기 때문에 어렵고 껄끄러운 팀이다. 그 부분 잘 인지하고 있고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하면서 0대1로 졌다. 오늘 경기도 쉽진 않겠지만 잘 끌고 간다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김학범 감독님이 서로를 잘 아는 만큼 변수가 승부를 좌우할 거라 하셨는데.
맞는 말씀이다. 날씨가 덥다 보니 의외의 변수에서 승패가 갈린다. 마지막에 집중력 싸움에서 실점하고 득점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도 그 부분을 준비했다. 그런 의외의 변수에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학범 감독이 미드필더들이 리그 최강이라고 평가하셨다.
우리가 제주보다 높은 위치에 있으니 좋은 말씀해주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27경기 치르면서 쉽거나 편한 경기가 단 하나도 없었다. 오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어제도 하위권 팀이 상위팀을 다 이겼다. 어느 팀이 더 간절하게 뛰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오늘도 A대표팀 코치진이 경기장에 올 텐데 추천하고 싶은 선수들이 있으신지.
우리 선수들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다.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을까. 자신의 몫 이상을 하다본면 좋은 기회가 온다. 좋은 기회 받을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름 이적시장 전력누수가 있지만 여전히 수원FC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 아닌가.
겉으로 볼 때 경기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 해도 지도자들은 힘든 부분이 있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힘든 부분이 있지만 이 또한 핑계가 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연패에 빠졌을 때 (이)승우,(권) 경원이 잘해줬지만 그 선수 빠졌다고 우리 스스로 포기하고 무너지면 우리 선수들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나.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잘 됐다. 우리는 팀으로 싸운다는 생각을 한다.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우리가 잘 하면 더 좋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