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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기동 감독과 FC서울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서 '우승 도전'이라는 목표를 세울 수도 있다.
하위권에 익숙해졌던 서울이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연승행진을 달리면서 최상위권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1위 강원과의 승점 차이가 5점으로 좁혀진다.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는 격차다. 일단 서울은 김칫국부터 마시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에 뭘 이야기하기가 그렇다. 경기를 끝나고 목표를 정하자고 했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잘못되면 다시 중위권 싸움이다. 이번 경기부터 이기고 다음 목표를 잡자고 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김기동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경기 전 이야기
실점 조심하자고 했다. 실점을 안하면 승률이 있을 것 같아서 신경쓰자고 말해줬다.
-기세가 좋을 때 경계되는 점
몸에 힘이 들어간다거나 빅경기에서 욕심을 내는 것들이 있다. 팀으로서 개인보다는 팀에 집중하는 게 지도자 입장에선 원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큰 경기에서 찬스가 왔을 때 자신이 해결하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욕심낼 수도 있다. 그런 것들을 조심해야 한다. 강원 상대로 우리가 홈에서는 경기력이 좋았다. 자신감을 가지고 해도 될 것 같다.
-강주혁 선발
팬들이 양민혁과 친구의 맞대결을 기다렸을 수도 있다. (강)주혁이한테 '한번 붙어보라'고 했다. 부주장인 (조)영욱을 빼고 주혁이를 넣었다. 잘 맞아서 좋은 스토리가 나왔으면 좋겠다. 3일 전에 이야기했다. (양)민혁이가 경기를 하는 양상에 대해서도 장단점도 이야기해줬다. 인지를 했을 것이다. 주혁이의 특징을 잘 살렸으면 좋겠다
-강원 공격
크로스가 날카로워졌다. 공격 전환 속도가 좋다. 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강원이 달라진 점에 대해서 몇 가지 대비했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줄 것이다.
-류재문 투입 여부
류재문은 큰 문제는 없다. 상황에 맞게 컨디션 조절하다가 경기 흐름 후반전에 바꿔줄 수 있을 것이다.
-린가드 컨디션
첫 경기를 뛰고 나서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3일 전에 연습경기 45분 하는데도 의욕적이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더 시간 부여할 생각이다. 사실 약간 향수병도 있었고, 영국을 그리워했다. 딸이 한국을 영국보다 더 좋다고 해서 행복해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