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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계약기간? 20년도 상관없어."
문제는 이러한 영입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승은 커녕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보엘리 구단주는 7~8년이라는 장기 계약으로 선수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캐러거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첼시의 이적시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첼시는 선수 영입을 멈춰야 한다. 선수들도 첼시와 계약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선수였다면, 지금 첼시의 프로젝트를 봤을거다. 왜 그들과 계약을 하겠나"라며 "첼시와 계약하는 유일한 이유는 거액의 돈이 보장 되는 장기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말을 에이전트가 선수에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캐러거는 "선수들은 본인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4년 계약을 하고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스스로 갈고 닦는다면 재계약할때 자연스럽게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이 왜 7년 계약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마레스카 감독은 자기길을 가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계약기간 문제에 대해 "이는 내 문제가 아니다. 나는 결정을 내리고 우리를 위한 최선을 생각하기 위해 여기 있다. 계약 기간이 몇 년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20년 계약이든 상관없다. 이건 내 일이 아니니까 말이다"고 했다. 선수단에 관해서도 "난 42명의 선수들과 일하고 있지 않다. 42명의 선수가 모두 첼시 소속이냐고 묻는다면 맞지만, 난 그 모두와 함께 일하고 있지는 않다. 난 21명과 일한다. 오늘 훈련세션에는 20명이 나왔고, 어제는 21명과 함께 했다"고 했다. 21명에 포함되지 못한 라힘 스털링, 벤 칠월 등과 같은 선수와 갈라설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