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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반전 드라마의 주인공'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가 토트넘을 향해 도발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반박 불가'라 더 화제가 되고 있다.
흥분한 바디는 유니폼 오른 소매의 EPL 로고를 가리킨 뒤 오른 검지 손가락을 세워 '1'을 강조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을 향해선 엄지와 검지로 '0'을 표현했다.
EPL 시대는 1992년 열렸다. 레스터시티는 1부와 2부를 오가지만 2015~2016시즌 동화같은 EPL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토트넘은 '빅4'를 오르내리지만 EPL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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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리그 시절에는 급여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공장에서 '투잡'을 뛰기도 했다. 바디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26경기 7골을 기록했다.
레스터시티는 2022~2023시즌을 18위로 마쳐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다. 2부는 한 시즌으로 충분했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EPL로 복귀했다.
바디는 그 과정에서 레스터시티와 계약을 연장하며 의리를 지켰다. EPL 복귀전에서 골까지 터뜨렸다. 토트넘 상대로 통산 8번째 골을 기록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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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실망스러운 결과다. 전반은 압도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웠다. 후반에도 비슷했다. 첫 15~20분은 지배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하지만 1-0이라는 스코어는 늘 상대에는 컴백할 기회가 있다는 점"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났고 우리는 이후 15~20분 동안 길을 잃었다. 우리는 평정심을 잃었고, 홈 관중은 레스터 편이었다. 우리는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했고, 몇 차례 오판도 있었다. 우리 축구가 받을 만한 보상을 받지 못한 것이 정말 실망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