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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국가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현재 리버풀에서 중원 자원은 엔도를 포함해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커티스 존스까지다. 슬롯 체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선수는 엔도, 소보슬러이, 흐라번베르흐였다. 슬롯 감독은 세 선수가 보여주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에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인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마르틴 수비멘디를 영입하려고 했다. 수비멘디가 영입되면 엔도가 방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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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비멘디의 리버풀 이적이 선수의 잔류 결정으로 불발됐다. 수비멘디 영입에 실패한 리버풀은 개막전에서 기존 선수단 그대로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슬롯 감독이 선택한 중원 조합은 소보슬러이, 맥 알리스터, 흐라벤베르흐였다. 엔도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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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은 흐라벤베르흐의 플레이와 중원 조합을 괜찮다고 평가했는지 이번 경기에서 중원 선수를 교체하지 않았다. 엔도와 존스는 벤치만 지키다가 돌아가야 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 경기에서 빠지지 않고 출전했던 엔도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는 1라운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