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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호날두가 호날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다시 노쇼로 구설에 올랐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는 18일(한국시각) 사우디 아브하의 프란스 술탄 빈 압둘 아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24~2025시즌 사우디 슈퍼컵 결승전에서 1대4 역전패를 했다. 지난 시즌 사우디 리그, 국왕컵 우승팀인 알 힐랄에 1무4패로 절대 열세였던 알 나스르는 올 시즌 첫 맞대결부터 패배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후반은 악몽이 됐다. 후반 10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알 나스르는 이어 8분 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기세를 탄 알 힐랄은 후반 24분 미트로비치의 멀티골과 후반 27분 말컴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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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이날 패배로 사우디 이적 후 무관이 길어지고 있다. 2022년 12월 알 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모든 트로피를 거머쥘 것 같은 기세를 보였지만, 실상은 2023년 6월 아랍클럽챔피언십 우승 뿐이었다. 이마저 정식 대회가 아니라 공식적으로 우승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호날두는 리그, 컵대회마다 알 힐랄의 벽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도 준우승이 확정되자. 시상식에 불참했다. 경기 후 라커룸으로 향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준우승 메달을 받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우승팀을 축하해주기 마련인데, 호날두는 노쇼를 택했다. 무례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호날두는 지난 2월에 열린 알 힐랄과의 리야드 시즌컵 경기에서 패한 뒤, 자신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지 않은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메달을 관중석으로 던져버린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