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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하다하다 이젠 부탄리그까지 넘어가다니…'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5일(한국시각) '일본 레전드 혼다가 11번째 해외 프로팀과 계약해 현역을 유지했다. 많은 축구팬들이 그가 아직 현역이라는 점에 놀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축구의 레전드인 혼다는 이미 현역을 마감하고 지도자로 변신한 적도 있다. 2018년 캄보디아 대표팀의 총괄 매니저(=감독)으로 취임한 적도 있다. 감독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P급 라이선스가 없어 정식 감독 직함을 받지는 못했지만, 실질적인 감독 역할을 했다. 이듬해 부터는 U-23감독을 겸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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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혼다는 마지막으로 화려한 은퇴를 위해 현역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부탄리그 챔피언인 파로FC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것으로 현역을 마감하기 위해서다. 파로와 단 1경기 계약을 맺고 아시아 축구연맹(AFC) 챌린지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했다. 카트만두에서 열린 경기에서 파로가 2대1로 승리하며 혼다 영입효과를 봤다.
혼다는 이로써 처음 고국 일본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무려 11개 국가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간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나고야에서 2007년 네덜란드로 이적한 혼다는 이후 러시아→이탈리아→멕시코→호주→네덜란드→브라질→아제르바이잔→리투아니아를 거쳤다. 그리고 마지막 부탄 챔피언 파로와 11번째 해외 구단 계약을 맺은 것이다.
혼다는 이번 계약을 상징적인 의미로 여기는 분위기다. 현역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게 아니라 이제는 은퇴하기 위해 계약한 것이다. 그래서 딱 1경기만 계약했다.
하지만 해외 축구 팬들은 혼다의 이름이 다시 등장한 것에 놀라는 분위기다. 이미 감독으로 알고 있는 팬도 많다. 대체적으로 "아직도 현역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주도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