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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이 다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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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우디가 살라를 데려오기 위해 준비했다고 알려진 연봉도 상상을 초월했다. 무려 1억 2700만 파운드(약 2130억원)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리그의 얼굴을 대표할 선수로 살라를 택하며 그를 영입하기 위한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살라는 지난해에는 리버풀 잔류를 택했다. 리버풀과 함께 2023~2024시즌에 돌입했고, 사우디 이적설은 잠잠해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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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여름에는 리버풀도, 살라도 상황이 달라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하며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 이미 전성기의 막바지에 이른 살라도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풋볼인사이더는 '내년에는 살라의 인생을 바꿀 만한 제안이 없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있기에 이번 여름 그의 계약에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 살라는 리버풀과의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며 구단에 이적이나, 새로운 재계약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리버풀은 이번 이적설과 함께 살라의 대체 자원 영입까지도 고려 중이라고 알려졌다. 풋볼인사이더는 '리버풀은 살라 이적을 대비하고 있다. 그를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리버풀은 에베리치 에제에 대해 장기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이적시장 막판 에제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리버풀의 계획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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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여름 리버풀에 합류하며 선수 경력의 전환기를 맞이했던 살라는 리버풀에서 엄청난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첫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 리그 32골 11도움에 유럽챔피언스리그 10골을 폭발시키며, EPL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살라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리버풀 통산 349경기를 뛰며 211골 89도움, 프리미어리그 통산 263경기 157골 69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골든 부트(득점왕)만 3회(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를 차지했고 2017~2018시즌에는 EPL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리버풀 통산 득점 3위로 이미 리버풀 역사의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2018~2019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제압하고 리버풀의 통산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다음 시즌엔 리버풀의 사상 첫 EPL 우승도 견인한 살라는 현재까지의 기록만으로도 리버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엄청난 기록들을 세웠다. 직전 시즌에도 살라는 공식전 44경기에서 25골 13도움으로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며 리버풀 공격진을 지켰다.
클롭 감독과 함께 리버풀의 황금기를 열었던 살라가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다시 등장했다. 클롭의 이탈과 함께 살라마저 떠나며 리버풀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