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월드클래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일본 국가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31)가 1년만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이어 "리버풀이 실제로 수비멘디를 영입할지는 미지수지만, 분명한 건 수비멘디가 리버풀의 첫번째 타깃이라는 것이고, 리버풀이 중원을 강화하고 싶은 것은 확실하다. 그들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데려오기 위해 상당한 금액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리버풀이 최종적으로 수비멘디를 영입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엔도보다 좋은 선수를 영입하려는 건 분명하다. 엔도에겐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니"라며 "현재 31세인 엔도는 향후 1~2년에 성장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입지를 잃으면 되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시즌을 끝으로 클롭 감독이 물러난 이후 엔도의 입지는 불안정해졌다. 폐에노르트에서 건너온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프리시즌 투어에서 엔도를 외면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또, 이적시장 내내 잠잠하던 리버풀이 수비멘디 영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엔도를 주전급 자원으로 판단했다면, 백업 자원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다. 수비멘디는 바이아웃 6000만유로(약 900억원)를 들여야 영입할 수 있는 자원이다. 양 구단 사이에선 이적에 관해 긍정 기류가 흐르고 있다.
|
엔도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주장을 역임할 정도로 분데스리가에선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도 많은 분데스리가 팀이 엔도의 영입을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도의 사례를 비춰보면, 손흥민이 얼마나 어려운 길을 걸었는지를 알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첫 시즌 길을 잃고 방황했지만, 두 번째 시즌 완벽하게 자리를 잡기 시작해 지난시즌까지 대체불가의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시즌부턴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