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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가 방송 중계권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큰 코를 다쳤다.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가 사과하고 선수들과 축구 운영 부문 직원들에게 책임을 상기시켰다. 킥오프와 재시작(후반전 시작)과 관련된 규칙은 가장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표준을 갖추도록 요구된다. 이는 팬과 클럽에 대해 확실성을 제공하는 데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는 또한 전 세계 380개 리그가 방송 일정과 어긋나지 않도록 진행될 수 있게 보장하는 규칙'이라고 강조했다.
BBC는 '언뜻 보기에는 사소한 일에 벌금이 터무니없이 높게 측정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킥오프 시간은 글로벌 방송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일정이 망가지면 결국 수입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1~2분 차이가 여기저기 누적되면 결국 다른 경기를 정해진 시간에 방송하지 못하는 나비효과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BBC는 '첫 번째에는 경고에 그쳤다. 다음에 1만파운드(약 1750만원)를 부과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금방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벌금은 계속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BBC는 이에 대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심기가 불편해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BBC는 '맨시티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속내가 궁금하다. 그는 디테일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분명히 대가가 따른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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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2022~2023시즌 재시작 지연 8회를 기록했다. 벌금 39만파운드(약 7억원)를 지불했다.
2023~2024시즌에는 킥오프 지연 4회 포함 총 14건 위반이 적발됐다. 2024년 5월 19일 웨스트햄전(3대1승리)은 2분 46초를 지연시켰다. 가장 긴 시간이었다.
맨시티는 올해 말 또 다른 심의를 앞두고 있다.
BBC는 '프리미어리그 징계위원회는 맨시티가 재정 규정을 위반한 혐의 115건에 대한 기소를 검토할 예정이다. 무려 2009년부터 누적된 것이다. 일부는 아부다비와 연결된 스폰서가 맨시티에 지불한 금액과 관련이 있다'고 들췄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