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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완의 대기' 브리안 힐(23)이 결국 토트넘을 떠났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3위를 차지했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힐은 '꿈의 무대'를 누빌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됐다.
토트넘은 앓던 이를 뺐다. 기대는 컸다. 토트넘은 2021년 여름 세비야에서 뛴 힐을 품에 안았다. 이적료 2500만유로(약 375억원)에 에릭 라멜라까지 포함시켜 힐을 영입했다.
세비야에선 24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힐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힐은 EPL에서 11경기(선발 2경기, 교체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202분에 불과하다. 득점도 '제로'다.
힐는 지난 시즌에도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사타구니 수술을 받고 잔류했다.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와 피오렌티나, 잉글랜드의 브라이턴, 네덜란드의 아약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힐이 임대를 거부했다.
힐은 이번 여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적이 유력했다. 그러나 협상은 끝내 불발됐고, 지로나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임대 형식이지만 바이아웃을 낮추면서 '헐값' 매각으로 사실상 손절했다.
힐은 지난 시즌 안일한 플레이로 손흥민의 분노를 유발, 도마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12월 맨시티(3대3 무)와 브라이턴(2대4 패)전에서 크로스 타이밍에서 무리한 슈팅, 반박자 늦은 패스로 손흥민의 질타를 받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