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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선수만큼은 꼭 좀 데려와주시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8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보드진에게 키에사를 확실히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스널도 키에사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자칫 라이벌팀에 영입 타깃을 내줄까 우려한 나머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보드진에게 직접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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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티아고 모타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팀내 입지를 잃은 형국이다. 모타 감독은 키에사를 과감히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했다. 핵심전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기브미스포츠는 '키에사는 유벤투스를 떠나려고 하며, 토트넘이 다른 경쟁구단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키에사는 일단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토트넘이 영입을 노렸던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페드로 네투(울버햄튼)보다 월등히 저렴하다. 2000~2200만파운드 선에서 영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키에사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문제는 키에사의 골 생산력이다. 키에사가 리그 두 자릿수 골을 넣은 것은 피오렌티나 시절인 2019~2020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유벤투스에서는 리그 10골을 채우지 못했다. 2021~2022시즌에 당한 십자인대 부상의 여파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회복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2023~2024시즌에는 단 11경기만 결장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고, 비록 리그에서는 9골에 그쳤지만 모든 경기를 통틀어 37경기에서 10골(3도움)을 기록했다.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런 점 때문에 구단에 키에사의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