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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첫 경기에서 새로운 아시아 기록을 썼다.
실제로 파라과이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각각 한국을 만나 0대0으로 비기고, 2대3으로 패했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8강에선 0-3으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이천수가 멀티골을 뽑아내며 2-3까지 추격했으나, 한 발이 모자라 고배를 마셨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중국 매체가 보도한 이날 결과에 놀란 중국팬의 반응을 전했다. 일부 중국팬은 "(일본은)아시아의 빛이다." "세계 톱 레벨, 너무 강하다", "재능이 넘친다", "중국 축구가 일본 축구에 배우면 아시아를 제패하고 월드컵에서 힘을 과시할 수 있을 것", "일본 축구는 몇 년이나 앞서가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 축구는 지난 U-23 아시안컵 예선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패해 충격 탈락, 3.5장이 걸린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쳤다. 한국이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건 40년만이다.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헹가래를 쳤지만, 정작 중요한 올림픽 무대는 먼 발치에서 지켜만 보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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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일본 올림픽팀을 이끈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전반 19분 미토 굥스케(스파르타 로테르담)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갔다.
25분 파라과이 윙백 빌데르 비에라가 일본 미드필더 히라카와 유(브리스톨시티)의 발을 밟는 거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안았다.
일본은 후반 18분 미토가 두번째 골을 넣고, 6분 뒤 야마모토 리히토(신트트라위던)가 추가골을 낚았다.
후반 37분과 42분엔 교체투입한 후지오 쇼타(마치다 젤비아)가 연속골을 넣으며 5대0 대승을 완성했다.
'에이스' 사이토 코키(롬멜SK)는 2개 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일본은 같은 조의 이스라엘과 말리의 경기가 1대1 무승부로 끝나면서 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8일 말리, 31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