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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구FC가 '대팍' 100번째 경기를 맞이해 필승을 노렸지만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가 끝나고 박창현 대구 감독은 "오늘 우리 경기장 100번째 경기라서 뜻깊은 날이었다. 꼭 이기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날씨도 안 좋았는데 많이 찾아주신 팬들께 송구스럽다. 아직 이번 달에 홈경기가 두 번 더 남았다. 꼭 이겨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킥오프 직전에 폭우가 쏟아졌다. 어쩔 수 없이 경기는 롱볼 위주로 단순하게 흘러갔다. 대구도 에드가를 최대한 활용했다.
대구는 직전 경기 포항과 3대3 혈투를 벌여 체력 소모가 컸다. 슈팅은 10개를 때려 인천(8개)보다 많았지만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 옥에 티였다.
박 감독은 "나름대로 슈팅을 많이 한 것 같은데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세트피스에서도 마지막에 두 개 좋은 장면이 있었다.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힘드니까 그럴 수 있다"라며 선수들을 옹호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