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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벨기에 대표팀 주장 케빈 더브라위너가 유로 2024 탈락 이후 기자와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 후 주장 더브라위너는 인터뷰에 참석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 기자와 신경전을 벌였다. 더선은 '벨기에는 유로에서 탈락했다. 주장 더브라위너는 소위 황금 세대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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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탈락이 아쉬울 수 있는 것은 정말로 황금 세대가 완전히 저무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점으로 더브라위너를 포함해,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얀 베르통언, 마루앙 펠라이니, 드리스 메르텐스 등 엄청난 초호화 라인업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했던 벨기에는 그간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4강 진출하여 거둔 3위 성적이었다.
더브라위너는 이같은 황금 세대의 몰락에 대한 질문에 강하게 답했지만, 벨기에가 다시 한번 국제 대회에서 무너진 것 또한 부정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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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브라위너가 이번 유로 2024에서 기자와 신경전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유로 조별리그 1차전 이후에도 기자의 질문에 날 선 반응을 보였었다.
당시 슬로바키아에 벨기에가 0대1로 패배한 후 더브라위너는 인터뷰에서 모국어와 프랑스어로 몇 가지 질문을 받은 후, 한 기자가 영어로 답변해 줄 수 있냐고 영어로 물어보자, 당황하고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돌아서서 기자들에게 멀어졌다. 곧바로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벨기에 황금세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소속팀에서는 최고의 시간을 보낸 더브라위너지만, 그조차도 벨기에의 몰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