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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그라운드의 눈물로도 가려지지 않는 것이 있다. 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처참한 프리킥 성적표다.
이번 프리킥은 호날두가 메이저 대회(월드컵, 유로)에서 시도한 60번째 직접 프리킥이었다.
성공률은 처참하기 짝이 없다. 호날두는 단 1골을 넣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였다. 그 전후로 59번의 시도가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거나, 수비벽에 걸리거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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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귀중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차기 스코어 3-0 승리를 통한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유로 역사상 최초로 6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지금까지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굴욕을 겪고 있다. 2일 현재, 유로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많은 20개의 슛을 시도하고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감독은 베테랑 호날두의 아우라에 기대를 걸고 꾸준히 투입하고 있지만, 포르투갈이 2016년 이후 8년만에 유럽을 제패하기 위해선 전방에 변화가 필요한 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설령 프랑스와 8강전에서 호날두를 다시 선발로 투입하더라도 프리킥만큼은 다른 선수에게 맡길 필요가 있다. 포르투갈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와 같이 킥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