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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천 상무가 2연승을 달리며 1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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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3-4-3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배서준 송창석 김한서가 공격에 앞장섰다. 허리엔 오재석 임덕근 이순민 강윤성이 자리했다. 수비는 이정택 노동건, 아론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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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제대와 입대가 교차되는 시기다. 전반기 팀을 이끌었던 병장들은 개인 일정에 따라 휴가를 떠났다. 김동현은 이날 경기, 김준홍은 29일 대구FC전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마지막까지 남은 두 명마저 떠난다면 김천은 전반기와는 180도 다른 팀이 된다. 경기를 앞둔 정정용 김천 감독이 "신병들과의 조직적으로 만들어가는 단계다. 이번주 경기가 중요하다. 지지않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이유다.
대전은 선수단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구텍을 시작으로 신상은 김승대 김인균, 레안드로 등이 줄줄이 쓰러졌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베스트11 짜는 게 힘들다. 전체적으로 부상자가 많다. 이유는 모르겠다. 체력적인 부분,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 등 그런 것 같다. 지금 이 선수들이 전부다. 열심히 해주고 있다. 능력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조금 어려움은 있지만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이 기특하다. 그렇게 해야 발전한다. 90분이 아니더라도 열심히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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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됐다. 초반부는 대전이 경기를 주도했다. 송창석 배서준이 앞장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김천은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역습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김천이 분위기를 끌고 갔다. 김대원-이동경-모재현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만, 호흡이 2% 부족했다. 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김천은 박승욱 대신 박대원, 대전은 송창석 김한서 대신 천성훈 박정인을 투입했다.
김천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동경 김동현 서민우가 번갈아 슈팅을 날리며 대전을 위협했다. 대전은 몸을 던져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다급해진 대전은 후반 10분 배서준 대신 윤도영을 넣어 변화를 줬다. 김천도 모재현 이동경 대신 최기윤 추상훈을 넣어 맞불을 놨다.
경기는 더욱 거칠어졌다. 팽팽한 대결 속 김천이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후반 31분 김동현의 패스를 받은 최기윤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천이 1-0으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잡은 김천은 김동현 대신 이상민을 넣어 지키기에 나섰다. 대전은 아론 대신 박진성을 넣었다. 김천이 또 한 번 웃었다. 후반 추가 시간 최기윤의 추가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