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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조슈아 지르크제이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을 발동할 예정이다.
맨유가 지르크제이에게 관심이 있다는 디 애슬래틱의 보도는 사실이었고, 빠르게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르크제이는 어렸을 때부터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쳤을 정도로 유망한 선수였다. 2017~2018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지르크제이의 잠재력에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지르크제이는 2020~2021시즌에 1군까지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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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에서의 첫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3~2024시즌에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2023~2024시즌 볼로냐에서 37경기를 뛰면서 12골 7도움을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스트라이커로서 아쉬워 보일 수 있지만 지르크제이는 공격 포인트로만 평가할 선수는 아니다.
193cm로 키가 큰 스트라이커지만 지르크제이는 골대 앞에서 득점만 터트리는 유형이 아니다. 볼을 다루는 기술력과 드리블을 기반으로 2선에서 볼을 받아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플레이를 더 많이 즐긴다. 볼 연계와 빌드업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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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과 경쟁할 수 있는 지르크제이를 영입하길 원하는 중이다. 맨유가 지르크제이와 볼로냐 사이에 존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다고 해서, 영입 완료는 아니다. 이번 협상의 쟁점은 지르크제이와의 개인 협상이다. 지르크제이는 원래 AC밀란으로의 이적이 매우 유력한 선수였다. AC밀란 역시 지르크제이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르크제이 에이전트가 무려 1,500만 유로(약 223억 원)의 거액을 에이전트 수수료로 요구하면서 협상이 더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때 맨유가 지르크제이에 대한 관심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지르크제이와 맨유 측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서 이적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