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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벨기에 황금세대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대1로 패배했다. 이번 유로 시작 후 첫 이변이 발생하면서 벨기에는 조 3위가 됐다.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스타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에당 아자르를 중심으로 로멜로 루카쿠, 빈센트 콤파니, 티보 쿠르투아,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마루앙 펠라이니 등 전 포지션에 걸쳐서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수두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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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황금세대가 FIFA 랭킹 1위에 등극하고 참가한 유로 2016. 그러나 벨기에는 웨일스의 유로 돌풍의 희생양이 되면서 8강 문턱에서 또 한번 좌절했다. 그래도 벨기에의 강력함은 유지됐다. 최강의 전력을 구성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지만 4강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짐을 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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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도록 이어진 무관 행진 속에 황금세대의 일원들도 이제 30줄을 다 넘어서고 말았다.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벨기에는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에이스 더 브라위너 역시 황금세대의 끝이 도래했다고 인정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로 30대 중반을 넘어선 황금세대의 일원들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황금세대의 일부만이 남았다. 이번 유로에서는 더 브라위너, 루카쿠, 악셀 비첼, 베르통언 정도만이 참가했다. 다음 월드컵에는 비첼, 베르통언 같은 선수들이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유로가 황금세대의 '찐'마지막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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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마무리 작업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벨기에 황금세대의 마지막 유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마무리될 수 있다. 벨기에는 다음 상대인 루마니아를 반드시 잡아내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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