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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이 시리아를 상대로 화력시범을 펼치며 2차 예선에 안착했다.
일본은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대량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나카무라가 왼쪽 측면을 개인기로 돌파했다. 헛다리 드리블로 수비를 따돌리고 크로스 각도를 만들었다. 나카무라가 가볍게 띄운 볼을 우에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전반 19분에는 일본 축구의 차세대 기둥 도안과 쿠보가 골을 만들어냈다. 시리아가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올렸다가 대가를 치뤘다. 일본은 재빠른 공수 전환으로 시리아를 응징했다. 쿠보가 역습 상황에서 약 30미터 전진 드리블로 볼을 운반했다. 우측에 자유롭게 위치를 잡은 도안에게 밀어줬다. 도안은 페널티박스 우측 모서리에서 각도를 좁히며 접근했다. 도안은 몸통 페인트로 수비수의 균형을 무너뜨린 뒤 왼발로 강하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후반 17분 쿠보와 엔도를 빼줬다. 소마 유키(카사피아AC)와 카마다 다이치(라치오)가 들어갔다. 소마는 투입 1분 만에 결과를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 공간을 침투하면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소마는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구석으로 깔끔하게 차 넣었다.
일본은 후반 40분 기어코 다섯 번째 골을 집어넣었다. 후방에서 짧게 풀어나오려는 시리아의 작업을 일본이 높은 위치에서 저지했다. 교체 투입된 이토 히로키가 볼 경합에서 승리했다. 미나미노가 박스 외곽에서 공을 받았다. 미나미노는 정면으로 방향을 틀어 파포스트를 향해 오른발로 감아찼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이 닿을 수 없는 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