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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축구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의 최대 수확은 '뉴 페이스'들의 활약이었다.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A대표팀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앞두고 예상과 달리 차출 선수 명단에 큰 폭의 변화를 택했다.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설영우(울산) 등을 대신해 A대표팀 경험이 없는 새 얼굴만 무려 7명을 뽑았다. 최전방부터 골키퍼까지 전포지션에 걸쳐 변화를 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 세대교체가 사실상 정체됐던만큼, 김 감독의 선택은 우려 보다 기대가 더 컸다. 이들이 대표팀에 빠르게 녹아든다면, 그만큼 대표팀 경쟁력이 올라갈 것은 자명했다. 때문에 이들이 얼마나 기회를 얻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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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눈길은 남은 하창래(나고야) 최준(서울) 황인재(포항) 세 명에게 모아진다. 한국 축구는 싱가포르전 대승을 통해 아시아 3차예선 진출과 조 1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3차예선 시드 배정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결정되는만큼 11일 열리는 중국과의 2차예선 최종전 결과가 중요하다. 중국이 싱가포르보다 강한 상대인만큼, 또 한번 대대적인 변화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지난 싱가포르전 경기력이 좋았던만큼, 김도훈 감독이 비슷한 선발 라인업을 꾸릴 공산이 크다.
결국 초반 빠르게 승기를 잡는게 중요하다. 이른 시간 골을 터뜨려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할 경우, 이들에게도 A매치 출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물론 황재원이 다소 아쉬웠던 오른쪽에는 최준이 전격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