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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악의 영입은 누구일까. 단 한 명으로 확실하게 정하기는 어렵겠지만, 메이슨 마운트를 빼놓을 수는 없다.
마운트는 한때 첼시의 미래로 평가받기도 했던 선수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2019년 첼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뒤 꾸준히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첼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마운트와 첼시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마운트는 부상과 부진으로 2022~2023시즌 자주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시즌 후에는 첼시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제안을 받지 못하며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다. 결국 마운트는 맨유의 구애를 받으며 이적을 택했다. 맨유 합류 이후 팬들은 하락세와 부상으로 고생하는 그에게 엄청난 이적료를 투자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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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바이블은 '마운트는 올 시즌 리그 경기당 엄청난 돈을 벌었다. 그는 등번호 7번을 받고 선발로 출전해 맨유 경력을 시작했짐나, 단 두 번의 출전 끝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후 또 부상으로 3월까지 출전하지 못했다'라고 올 시즌 마운트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운트는 지난해 여름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4000만원)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연봉 1300만 파운드(약 229억원)이며, 그는 512분을 뛰었기에 분당 2만 5390파운드(약 4400만원)를 받았다'라며 충격적인 마운트의 주급 수령을 공개했다.
맨유 팬들로서는 속이 터질 수밖에 없는 통계다. 중원의 미래로 기대감을 갖고 데려온 선수가 불과 10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으며, 높은 주급만을 챙겼기에 답답함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차기 시즌에도 마운트가 이런 상황을 반등시키지 못한다면,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계약으로 꼽히는 것도 시간문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