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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민성 감독이 결국 대전하나시티즌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계속된 부진에 구단도 변화를 고심했지만, 이 감독에 신뢰를 줬다. 진주시민과의 코리아컵을 기점으로 수비가 살아나며 무패를 달렸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반등은 없었다. 결국 부진한 경기력에 팬들도 들고 일어났다. 작별을 원하는 걸개가 걸리기 시작했다. 지난 18일에는 인천에 0대1로 패하며 최하위까지 내려갔다. 경기 후 구단 수뇌부가 긴급 회의를 가졌다.
이 감독도 결국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 감독도 대전이 지금 변화를 주지 않으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성과를 인정받아 재계약까지 성공한 이 감독은 2023년 K리그1에서의 첫 해, 엄청난 공격축구를 펼치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다. 전반기 울산과의 경기는 아직도 회자되는 명경기였다. 수비가 흔들리며 아쉽게 파이널A행에는 실패했지만, 1차 목표였던 잔류를 이뤄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더 큰 도약을 꿈꿨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원했던 그림을 채 펴보지도 못한 채 뜻을 접게 됐다.
대전은 발빠르게 차기 감독을 선임해,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일단 당장은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