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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죽이네', '잘했어', '내일 봐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야고가 많이 좋아졌다. 간절함 있었는지 모르지만, (강원 내) 브라질 선수 중 가장 교감을 많이 한다. (양)민혁이를 잘 챙긴다. 깜짝 놀랐다. 한국어도 쓰려고 한다"고 칭찬했다.
야고는 "지난해 한국 처음 왔을 때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 문화, 언어, 축구에 적응 시간이 꽤 걸렸다. 가족이 같이 온 게 아니라 혼자 와서 생활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시즌 뒤) 고국에 돌아가 가족들과 얘기도 많이 했다. 다른 마인드, 100% 집중력으로 왔다. 자연스럽게 골도 나오는 것 같다. 지금은 어머니, 여동생이 와 있다. 90% 이상은 가족이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가족 덕분에 축구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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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는 "원래 외향적인 성격이다. 팀 내에서 이런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양민혁 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선수들과도 어울리려고 한다. 그런 교감이 축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걸 안다. 일부러 관계를 가지려고 한다. 한국어는 통역에게 배우고 있다. 매일 혹은 매주 좋은말과 나쁜말을 반반씩 섞어서 배우고 있다"며 웃었다.
강원은 26일 대구FC와 대결한다. 그는 "개인적인 포인트 욕심보다 팀을 돕고 헌신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포인트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춘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