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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의 발끝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운명이 엇갈렸다.'
손흥민의 실수는 0-1로 뒤지던 후반 41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며 공을 치고 올라가 맨시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완벽한 골 찬스였지만, 손흥민이 낮게 찬 공은 맨시티 오르테가 키퍼의 오른 발에 걸렸다. 손흥민이 단독으로 질주하는 순간 거의 실점했다고 생각하며 뒤로 드러누웠던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벌떡 일어설 정도로 극적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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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맨시티가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추가해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맨시티와 아스널 모두 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맨시티가 88점, 아스널이 86점이 됐다. 마지막 1경기로 운명이 갈리는 데, 역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
역전의 경우는 두 가지다. 최종전에서 맨시티가 지고, 아스널이 이기는 상황이다. 그러면 아스널은 승점 89가 되고, 맨시티는 88에 그친다. 두 번째 경우는 아스널이 승리하고, 맨시티가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는 상황이다. 이러면 두 팀이 승점 89로 동률이 되지만, 골득실에서 아스널이 앞선다. 최종전에서 맨시티는 리그 9위 웨스트햄을 만나고, 아스널은 리그 15위 에버턴을 상대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