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부진, 탈출 방법은 단 하나?'...김민재, 익숙한 손 잡아야 할까→'전성기 열어준 은인' 제안 온다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05-03 07:47


'최악의 부진, 탈출 방법은 단 하나?'...김민재, 익숙한 손 잡아야 …
AFP연합뉴스

'최악의 부진, 탈출 방법은 단 하나?'...김민재, 익숙한 손 잡아야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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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선 이적까지 고려해야 할까.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붙박이 주전으로 출전하던 전반기까지만 해도 우려는 없었다. 하지만 후반기 주전 제외와 함께 부진한 경기력을 노출하며 흔들리고 있다.

후반기 바이에른에서 김민재의 자리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대신 나서고 있다. 다이어는 토마스 투헬의 신뢰를 받으며 최근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주전 센터백 듀오로 활약했다. 독일 언론들은 다이어의 입지는 건드릴 수 없다는 평가까지 내리며 당분간은 다이어의 입지가 단단한 상황이다.

반면 김민재는 주전 제외와 더불어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도 아쉬운 실수들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직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마티아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지만, 바이에른의 2실점에 모두 관여되며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의 공개 비난과 독일 언론의 혹평이 김민재를 향해 몰아쳤다. 김민재도 스스로 아쉬운 경기력을 인지하며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후반기 하이덴하임전과 레알전까지 계속해서 김민재가 유럽 5대 리그 데뷔 이후 보여준 최악의 부진들이 거듭되자 입지는 계속해서 흔들리는 중이다. 향후 일정에서 다욧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선발로 뛸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결국 올 시즌 이후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김민재의 상황에 주목한 팀이 있었다. 바로 세리에A 최고의 명문 유벤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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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푸스발유로파는 2일(한국시각)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관찰하고 있으며 여름 영입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푸스발유로파는 '김민재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해 겨울 신입생 다이어에게 자리를 내줬다. 소식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김민재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계약을 맺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의 복귀가 될 수 있다. 김민재는 아마도 로테이션 선수로서 보내는 차기 시즌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라며 김민재에 대한 유벤투스의 관심을 언급했다.

유벤투스의 영입은 현재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이끌고 있다. 지운톨리 단장은 나폴리 시절 김민재의 영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김민재는 당시 지운톨리의 추진으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5대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지운톨리는 유벤투스로 일자리를 옮겼지만, 여전히 김민재를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벤투스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은 몇 차례 전해진 바 있다. 이탈리아의 아레아나폴리는 '이미 김민재를 주목하고 있는 여러 구단이 있다. 특히 두 구단이 있다. 바로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유벤투스에는 그를 나폴리로 데려온 지운톨리가 김민재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었다.

다만 아직까지 김민재가 차시 시즌 잔류와 주전 경쟁을 선언했고, 바이에른도 차기 감독 선임 이후 선수단 내 선수들의 거취를 결정한다고 밝혔기에 김민재의 이적이 정말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김민재에게 익숙하고, 행복했던 무대인 세리에A가 손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 김민재가 올 시즌 이후 정말로 그 손을 잡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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