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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잉글랜드 레전드이자 현역 해설가로 맹활약하고 있는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31·토트넘)에게 '반전의 극찬'을 했다.
손흥민은 올해 31세다. 그런 그에게 시어러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많이 발전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손흥민은 올 시즌 더 좋아졌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손흥민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그가 전면에 나설 기회가 있었고, 그는 훌륭하게 해냈다'고 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TBR은 시어러의 손흥민에 대한 평가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된 지난 시즌 막바지 심각한 상태였다.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났을 슌 많은 사람들은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다'며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 이후 토트넘 핵심 선수들 중 일부는 너무나 좋아졌다. 손흥민이 대표적이다.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축구를 즐기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손흥민은 자신의 커리어 중 최고의 축구를 펼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조화도 언급됐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 축구를 강조한다. 그의 스타일은 손흥민과 매우 잘 어울린다. 전진하고, 2선으로 침투하고 골을 넣으면서 손흥민은 자신의 가치를 최대치로 발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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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의 적지 않은 나이. 반등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기도 했다. 때문에 케인이 떠났을 때, 토트넘의 전력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회의적으로 봤다. 손흥민이 케인의 공백을 메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확실한 골잡이가 없는 토트넘이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손흥민의 존재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입증했다. 올 시즌 초반 왼쪽 윙어와 중앙 스트라이커를 오가면서 맹활약했고, 주장을 맡아 '에이스 리더'로서 품격도 보여줬다. 토트넘은 더욱 끈끈해졌고, 케인의 공백은 최소화됐다.
앨런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연속 3회에 빛나는 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다. 게다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했다. 잉글랜드 축구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시어러의 이런 평가는 이례적이다. 31세의 나이의 손흥민에게 '발전하고 있다'는 표현을 했다. 최대치의 극찬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