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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5·레알 마드리드)의 '배터리'를 조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최고의 한 주'를 보낸 레알 상승세의 중심에 발베르데가 있다. 지난 2022~2023시즌 컵대회 포함 9골을 넣으며 득점력에 눈을 뜬 발베르데는 올 시즌 단 2골에 그칠 정도로 득점 빈도는 확 줄었지만, 공격포인트 대신 왕성한 활동량과 폭넓은 활동폭으로 팀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새롭게 영입된 벨링엄이 공격적인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옆에서, 뒤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주로 오른쪽 측면에 위치해 공격시엔 상대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고, 수비시엔 상대 왼쪽 공격수를 마크한다. 맨시티전에서 잭 그릴리시를 꽁꽁 묶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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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도 늘 완충이 되어 있는 듯하다. 발베르데는 지난 10일 맨시티와 8강 1차전부터 22일 바르셀로나전까지 12일 동안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고, 벨링엄, 크로스 등 주력 자원이 적절한 교체로 체력을 안배할 때, 발베르데만큼은 쉬지 못했다.
2017년부터 레알에서 활약중인 발베르데는 올 시즌 개인통산 3번째 라리가 우승, 2번째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크고 작은 타이틀만 10개를 차지했다. 레알은 비록 코파델레이를 놓쳐 트레블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리그에선 승점 8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6경기를 남기고 2위 바르셀로나(70점)와 11점차다. 챔피언스리그에선 디펜딩챔피언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다. 뮌헨을 꺾으면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도르트문트전 승자와 결승에서 빅이어를 두고 다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