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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티모 베르너를 선발에서 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를 살릴 방법일 수 있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18일(한국시각) '전문가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아스널을 상대로 토트넘 스타 선수 한 명을 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전체적인 팀의 부진이 겹쳤다. 공격에서 손흥민도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으며, 수비 핵심 미키 판더펜도 토트넘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으로 팀을 지키지 못했다. 이후 토트넘의 전술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특히 손흥민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 영국 언론도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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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왼쪽으로 다시 이동한다면 토트넘 전체 선발 명단에도 조금의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중 제외될 선수로 베르너를 꼽았다.
스퍼스웹은 '제이 보스로이드는 토트넘이 히샬리송이 다시 선발로 복귀하고 손흥민이 왼쪽으로 이동하면 공격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대부분 인상적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약점이 노출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 뉴캐슬전이 그러했다. 그는 공에 대한 터치가 거의 없었다. 보스로이드는 히샬리송이 건강해지고, 베르너가 벤치로 내려가면 다시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튼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출신 보스로이드는 "만약 히샬리송이 돌아오면 손흥민이 왼쪽으로 가고 베르너는 팀에서 제외될 것이다. 그러면 나아질 것이고, 링크업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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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로서도 어쩔 수 없는 결과다. 베르너는 최근 일부 활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아쉬운 골 결정력으로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서도 베르너 대신 손흥민과 히샬리송 조합을 꺼내들 것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베르너 대신 히샬리송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경기는 결국 아스널전이다.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패한 토트넘은 2주가량 휴식 이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만난다. 리그 우승 후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 히샬리송 조합이 힘을 발휘한다면 남은 시즌 토트넘 공격의 해결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올 시즌 이후 토트넘 완전 이적을 원하는 베르너로서는 난관에 빠질 수 있기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대패 이후 토트넘의 전술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과 고민이 늘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베르너와 히샬리송 등 토트넘 공격수들이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속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