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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널전에서 낯선 풀백 위치에서 활약한 '괴물 센터백'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영국공영방송 BBC 최우수선수(MOTD)로 뽑혔다.
BBC는 18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아스널의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 2차전을 끝마친 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팬 평점을 받았다.
국내팬들이 대거 평점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후반 18분에 터진 요수아 킴미히의 선제골로 팀이 1-0 앞선 후반 31분 레프트백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교체투입한 김민재는 추가시간 포함 18분 남짓 낯선 왼쪽 측면을 누비며 팀의 1-0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민재가 사이드라인에서 스로인을 하는 낯선 광경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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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통해 최근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난 김민재의 경기 감각과 상황 판단 능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낯선 위치에서 뛰는 게 낯섰었을 터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긴 뮌헨은 이날 1-0 승리로 합산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4년만에 4강에 진출해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올라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뮌헨-레알전 승자는 파리 생제르맹-도르트문트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뮌헨과 PSG가 나란히 결승에 오르면 김민재와 이강인이 6월 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격돌하는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과 손흥민(토트넘) 둘 뿐이고, 우승을 경험한 건 박지성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