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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사상 첫 강등 후 한 시즌만에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공룡' 수원 삼성이 3연승과 선두 탈환,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수원은 지난 7일 충북 청주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0 승리한 뒤 주중인 10일 전남과 6라운드 홈 경기에서 5대1 대승을 따내며 2연승을 질주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따낸 수원은 무승부없이 4승2패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선두 안양(13점)에 이은 2위다.
5경기에서 1승,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13개팀 중 12위에 처진 김포(5점)는 반등이 절실하다. 수원의 '1부급 홈 관중' 앞에서 펼쳐질 역사상 첫 리그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분위기를 확 끌어올릴 수 있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충북 청주와의 6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무실점 경기(0대0)를 하는 등 서서히 경기력이 오르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선 충남 아산과 천안시티의 '충청 더비'가 펼쳐진다. 아산과 천안은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올해 양팀 모두 감독을 교체한 뒤에 치르는 첫 '충청 더비'에는 승점과 함께 연고지 자존심이 걸려있다. 현재 순위는 충남 아산이 5위(8점), 천안시티가 11위(5점)다. 지난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선 충남아산이 모두 승리했다.
이밖에 13일엔 반전이 절실한 최하위 경남과 7위 충북청주, 8위 부천과 9위 성남이 격돌하고, 14일엔 수원전 대패 악몽을 씻어야 하는 4위 전남과 10위 안산이 맞붙는다. '부산 출신' 유병훈 감독과 '전남 출신' 임관식 안산 감독은 친정에서 승점을 가져와야 하는 얄궂은 운명에 놓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