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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위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올 시즌 첫 리그 주중 경기다. 염 감독은 "훈련 자체를 많이 하지 못했다. 경기 뒤 이틀 만의 경기다. 훈련보다 회복에 중점을 뒀다. 훈련이 없다보니 미팅이 좀 길어졌다. 빌드업 과정에 대한 얘기를 했다. 상대가 우리를 어떻게 압박 들어오는지 중점적으로 말했다. 빌드업 방법에 대해 더 얘기했다. 어제 리허설 통해서 훈련했다. 지금은 풀어나가는 방법을 더 연구했다"고 말했다.
수원은 4-2-3-1 전술을 활용한다. 뮬리치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손석용, 툰가라, 김주찬이 뒤에서 힘을 보탠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유제호와 김상준이 발을 맞춘다. 포백에는 박대원 백동규 조윤성 이시영이 위치한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킨다.
수원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염 감독은 "1위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전남도 3연승했고, 좋은 팀이다. 전남전만 생각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만 한다면 결과는 나중 일이다.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하고 결과적으로 우리가 1위를 한다면 선수들이 더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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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4-1-4-1 포메이션이다. 최성진이 원톱으로 출격한다. 임찬울 박태용, 유헤이, 노건우가 2선에 위치한다. 원볼란치로 김종필이 나선다. 수비는 김예성 고태원 유지하 김용환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최봉진이 착용한다.
이 감독은 "우리의 스타팅라인업을 놓고 '그 선수 데리고 될까'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감독으로서 마음도 아프고 안타깝다. 나는 선수들에게 더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남들은 그렇게 봐도 나에게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우리가 어려움이 있어도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는 더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수원은 공격적으로 화려한 선수가 있다. 공격에선 좋은 선수지만 수비적으로 조직적인 부분은 우리가 허점을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을 잘 노린다면 우리가 분명히, 리드한다면 더 많은 골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점하거나 분위기가 돌아가면 2~3골 더 넣을 강력한 팀이라는 것은 인정한다"고 경계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