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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발생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폭력 퇴장 사태가 화제다. 호날두는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경솔한 행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언론은 호날두를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손흥민(토트넘)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와 비교하며 꾸짖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39분 발생했다. 호날두는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공을 주으려다 상대 센터백 알리 알 불라이히와 몸싸움을 벌였다. 호날두는 인내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팔꿈치로 알 불라이히의 가슴팍을 가격했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퇴장을 명령한 심판의 뒤에서 주먹질을 하는 모션까지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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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어쨌든 손흥민과 메시는 참아내는 동안 호날두는 알 불라이히의 가슴을 팔꿈치로 때리고 다시 팔을 휘두르는 폭력을 선택했다. 알 불라이히는 바닥으로 쓰러졌다. 호날두는 퇴장을 당하고도 끝내지 않고 팔을 뒤로 빼 심판의 뒤통수를 때릴 듯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며 자제력을 상실한 호날두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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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날두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그에서는 승점 77점의 알힐랄에 크게 뒤진 2위다. 알나스르는 승점 65점에 불과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서 떨어졌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슈퍼컵도 4강에서 마무리됐다.
호날두는 최근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9골이다. 하지만 이번 알힐랄전에서는 엉뚱한 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