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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2015~2016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제일 공격 포인트를 많이 쌓았던 선수 1위와 3위를 데리고 있었다.
손흥민의 토트넘 시대가 열린 후로, EPL에서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해리 케인과 모하메드 살라뿐이었다. 이미 EPL 역대 레벨에 속하고 있는 케빈 더 브라위너도 손흥민보다 공격 포인트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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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위대함을 분석하는 기사였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손흥민이 EPL 레전드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건 트로피다. 디 애슬래틱에서도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팀의 일원이 아니었다. 한동안 우승에 도전하는 팀의 일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손흥민은 EPL 레전드라는 주제에서 선택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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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케인 이전에 존재했던 EPL 최강 듀오인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스,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의 트로피 진열장에 EPL 우승 이력이 가득한 데에는 모두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사에 남는 듀오였는데도 무관이다. 리그 트로피만 없는 것도 아니라 아예 트로피를 만져보지도 못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겠지만 케인이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의 한을 풀었다면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선택했을까. 역사가 바뀌었다면 케인과 손흥민이 함께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을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도 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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