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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박태하 감독은 전술적으로 준비가 미흡했다고 털어놨다. 박 감독은 "내려설 것인지 공격적으로 압박을 나올 것인지 이런 부분들까지 염두에 두고 정리를 해줬어야 했다. 내 불찰이다"라고 자책했다. 물론 의외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태하 감독은 "제주는 홈인데도 내려섰다. 의아했다. 잘 모르겠다. 우리가 과대평가되고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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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뜻하지 않은 '강팀 포지션'이 여전히 달갑지 않다. "우리는 완성 단계가 아니다. 계속 발전해야 한다. 우리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내려서는 적들을 상대해야 하는 것은 또 다른 고민거리다. 위기가 아닌 상황이 위기"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해준 선수들 칭찬은 잊지 않았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 덕이다. 고작 다섯 경기했지만 주변의 인식을 바꾸려고 애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