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주목! 차기 리버풀 감독, 새로 부각되는 이 사람' 2년 만에 볼로냐를 강팀으로 바꾼 모타 감독, 리버풀이 주목한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4-04-04 18:47


'모두주목! 차기 리버풀 감독, 새로 부각되는 이 사람' 2년 만에 볼로…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의 2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리버풀의 다음 감독 경쟁 구도를 흔들며 등장한 인물은 세리에A 볼로냐를 2년 만에 중위권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권으로 탈바꿈시킨 티아고 모타(42) 감독이다. 감독 경력은 짧지만, 팀을 역동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면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마치 위르겐 클롭 감독의 스타일을 연상케 한다는 게 이유다. TBR풋볼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차기 감독 경쟁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한 인물이 빠르게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의 2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리버풀의 다음 감독 경쟁 구도를 흔들며 등장한 인물은 세리에A 볼로냐를 2년 만에 중위권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권으로 탈바꿈시킨 티아고 모타(42) 감독이다. 감독 경력은 짧지만, 팀을 역동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면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마치 위르겐 클롭 감독의 스타일을 연상케 한다는 게 이유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4일(한국시각) '리버풀은 최근 파비오 카펠로 전 감독이 추천한 클롭과 닮은 42세의 한 감독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 들여야 했다. 최근 10년간 팀을 이끌며 화려한 전성시대를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클롭의 뜻은 확고했고, 리버풀은 서둘러 차기 감독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치열한 EPL 선두다툼의 와중에 차기 감독 물색에 들어갔다.

당초 리버풀의 최우선 고려대상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을 무패행진으로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다. 대부분 해외 매체들이 알론소를 가장 유력한 리버풀의 차기 감독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이 스스로 당분간 레버쿠젠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히며 리버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모두주목! 차기 리버풀 감독, 새로 부각되는 이 사람' 2년 만에 볼로…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의 2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리버풀의 다음 감독 경쟁 구도를 흔들며 등장한 인물은 세리에A 볼로냐를 2년 만에 중위권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권으로 탈바꿈시킨 티아고 모타(42) 감독이다. 감독 경력은 짧지만, 팀을 역동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면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마치 위르겐 클롭 감독의 스타일을 연상케 한다는 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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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감독 영입 계획이 무산된 이후 리버풀이 주목한 차기 감독 후보는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과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이었다. 모두 젊고 역동적으로 팀을 이끈다는 공통점이 있는 감독들이다. 한동안 이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아직은 리버풀이 시즌 우승도전에 집중하는 상황이라 확실히 누가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 '제3의 인물'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TBR풋볼은 '새로운 이름이 리버풀의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최근에 카펠로 전 감독이 칭찬했던 모타 감독이다'라며 '이번 시즌 볼로냐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감독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영국 축구기자 딘 존스도 기브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모타 감독은 아모림이나 데 제르비에 비하면 다소 덜 알려졌지만, 리버풀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리버풀 관계자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축구철학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파리생제르맹 등을 거치며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는 등 스타플레이어였던 모타는 은퇴 후 PSG U-19팀을 맡아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제노아와 스페치아 등을 거친 뒤 2022~2023시즌 볼로냐 감독으로 부임했다. 첫 시즌을 리그 9위로 마감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볼로냐를 세리에A 4위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권으로 탈바꿈시켰다.

풋 이탈리아는 이런 모타 감독의 스타일에 관해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경기 흐름을 만들어 팀에 창의력과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 카펠로 전 감독 역시 올해 초 가제타 델로 스포츠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모타 감독의 경기 운용 스타일에 관해 호평했다. 클롭 감독이 갖고 있는 '스페인식 축구의 영향력'을 모타 역시 갖고 있다는 것. 과연 모타 감독이 새로운 리버풀의 지휘관이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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