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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경질 후 낙관론, 산산조각났다' 美 ESPN의 신랄한 비판 "월드컵 亞 예선 최고의 이슈. 한국, 태국 원정 반등할까"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4-03-26 05:47


'클린스만 경질 후 낙관론, 산산조각났다' 美 ESPN의 신랄한 비판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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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클란스만 경질 후 낙관론? 산산조각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날카로운 비판이다.

ESPN은 26일(한국시각)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에서 지켜봐야 할 5가지 이슈' 중 최고의 핫토픽을 '한국의 반등 여부'로 꼽았다.

이 매체는 '한국은 충격적인 태국전 무승부 이후 반등에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무승부에도 한국은 C조를 장악하고 있지만, 화요일 방콕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경기에서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면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황희찬이 없었지만, 사실상 풀 전력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에도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승1무로 조 1위를 지켰지만, 충격적이었다. 태국의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클린스만 경질 후 낙관론, 산산조각났다' 美 ESPN의 신랄한 비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열린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손흥민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3.21/

'클린스만 경질 후 낙관론, 산산조각났다' 美 ESPN의 신랄한 비판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양팀이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의 모습.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21/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했지만, 아시안컵에서 실패했다. 4강에서 요르단에 패했다.

잦은 외유, 무전술, 그리고 4차원 '미소'로 한국 축구를 나락으로 빠뜨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차적 원인이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했다. '탁구게이트'로 대표팀은 사분오열됐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됐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극적으로 화해했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태국에게 안방에서 사실상 패배나 다름없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ESPN은 묘한 멘트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부정적 분위기 일색이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즉각적인 반등을 누릴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이같은 낙관론은 산산조각났다'고 했다.

또 '전반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태국 원정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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