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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이번 여름이적시장 1호 영입 후보가 공개됐다. '삼고초려'다.
갤러거는 첼시 중원의 핵이다. 하지만 갤러거가 주급 15만파운드(약 2억5400만원)를 요구하면서 재계약 협상이 중단됐다. 갤러거는 내년 6월 첼시와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이번 여름 이별은 불가피하다. 자칫 이적료없이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첼시는 요구하는 주급을 크게 줄이지 않으면 이번 여름 이적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이 제시하는 3000~4000만파운드의 이적료는 첼시가 요구하는 5000만파운드(약 850억원)만보다 낮다. 첼시의 상황이 반영된 다니엘 레비 회장의 복선이 깔려있다.
첼시는 갈 길이 바쁘다.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기 위해선 '갤러거 카드'가 필요하다. 6월 30일 이전에 이적료를 현금화 해야 이번 시즌 회계연도에 포함된다.
갤러거처럼 유스 출신을 매각하면 PSR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 벌어들인 이적료는 '순수 이익'으로 잡히게 된다. 그래야 첼시는 새로운 선수를 수혈할 수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갤러거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1500만파운드(약 1950억원)에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품에 안았다. 갤러거의 입지가 흔들렸다.
그러나 카이세도가 연착륙에 실패하는사이 갤러거가 맹활약했다. 그는 첼시가 올 시즌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 가운데 26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갤러거는 '캡틴' 리스 제임스, 부주장 벤 칠웰이 부상으로 이탈한 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갤러거의 거취 결정이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