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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서 가장 최악의 영입생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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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위는 알리 디아라는 선수였다. 1996~1997시즌 도중 사우샘프턴은 디아를 영입했다. 영입 스토리가 기상천외하다. 당시 사우샘프턴 감독인 그레이엄 수네스한테 전화가 걸려 왔다. 수네스 감독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자신이 아프리카 출신 첫 발롱도르 수상자인 조지 웨아라고 주장했고, 선수 1명을 추천해주겠다고 말했다. 그게 바로 디아였다. 곧바로 수네스 감독은 디아와 계약했다.
그러나 디아는 아마추어팀에서 뛰던 선수였다. 디아는 데뷔전에서 교체로 투입됐다가 악몽과도 같은 실력을 보여주면서 다시 교체됐다. 확인해보니 수네스 감독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웨아가 아닌 웨아를 사칭한 디아의 친구였다.
디아는 데뷔전 이후로 사우샘프턴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고, 곧바로 방출됐다. 이적료도 지불하지 않았고, 계약도 저렴했지만 이런 이적 스토리를 가졌기에 EPL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꼽혔다. 선수를 확인해보지도 않고 영입한 수네스 감독은 1시즌 만에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