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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해법은 '손주 듀오'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승점 7(2승1무·골득실 +8)로 2위 태국(승점 4)에 3점 앞선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2차예선에서 중국, 싱가포르, 태국과 함께 C조에 포진해 있다. 이번에 태국을 잡으면 사실상 최종예선행을 확정짓는다. 조 2위까지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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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한 주민규는 64분을 소화했다. 데뷔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정교한 연계 플레이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돋보인 것이 손흥민과의 호흡이었다. 주민규는 전방에서 싸워주며, 손흥민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주민규가 중앙 수비를 끌고 다니자, 손흥민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슈팅각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로 손흥민이 전방을 보고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도와줬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에도 페르난도 요렌테, 빈센트 얀센 처럼 전형적인 '9번(스트라이커)' 유형의 선수와 함께할때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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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주민규 교체 아웃 후 손흥민 원톱인 '손톱 카드'를 시도했고, 이후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을 넣으며 공격 형태에 또 한번 변화를 줬지만, 태국전 가장 위협적인 조합은 '손주 듀오'였다. 둘이 유기적으로 플레이하는 사이, 이재성(마인츠)이 하프스페이스를 적극 공략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황 감독도 "주민규는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후반 투입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본격 가세할 가능성이 높은 이번 경기, 손주 듀오가 어떻게 태국 수비를 1차적으로 흔드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