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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적어도 전반 중반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무늬에 불과했다. FIFA 랭킹 101위 태국은 원정이지만 대한민국(22위)을 숨막히게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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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급성장하고 동남아시아의 선두 주자다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강력한 압박으로 태극전사들을 당황케했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백승호의 패스미스로 중원도 흔들렸다. 설영우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고질인 어깨가 탈구가 돼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태국의 일방적인 흐름은 전반 10분 바뀌기 시작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수판 통송을 따돌리는 순간 파울을 얻어냈고, 수판 통송은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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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6분에도 주민규의 포스트 플레이가 빛을 발해 정우영의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수비수에게 다시 걸렸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자신의 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낮게 깔아찬 볼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6분 뒤에는 주민규의 연계 플레이로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화답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기다리던 골은 전반 42분 터졌다.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성의 컷백을 손흥민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린 3월 밤이다. 그라운드는 울퉁불퉁 미끄러웠다. 태국은 물론 태극전사들에게도 악조건이었다. 그나마 전반을 리드하며 마친 것은 다행이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