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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정몽규 나가!"
정 회장이 고개를 숙였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대회 전 일부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스태프간의 도박성 카드 놀이를 했다는 의혹, '카드게이트'까지 제기됐다.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태국전에 보이콧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카드게이트'가 터진 당일, 태국전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는 같은 날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축구에 대한 팬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지만, 정 회장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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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