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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의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 팬들의 미움을 샀다.
토트넘 팬들은 심사가 뒤틀릴 만하다. 히샬리송은 경솔했다. 못할 말은 아니지만 논란의 여지는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내뱉을 이유는 없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의 갈등은 프로스포츠에서 종목을 막론하고 벌어진다. 국가대표는 운동선수가 가질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자격이다. 그러나 그들의 임금은 소속팀이 지급한다. 서류와 절차적으로 엄밀히 따지자면 소속팀이 우선이다. 대표팀도 소속팀 허락이 떨어져야 차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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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매치 기간으로 인해 리그가 휴식기에 돌입하고 국가대표팀 일정에 곧바로 복귀하니 오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시기가 미묘하게 겹친다면 말이라도 잘해야 한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새 감독님이 오셨다.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눴다. 나한테는 대표팀이 먼저라고 말씀드렸다. 하늘에는 신이 계시고 땅에는 국가대표팀이 있다. 나는 믿음을 보였다.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마치 대표팀 경기를 위해 소속팀에서 더 쉰 것이 아니냐는 억측을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이다. 브라질은 오는 24일과 27일 잉글랜드, 스페인과 친선전을 펼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