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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흔들리는 첼시에 필요한 것은 경험일까, 아니면 막대한 투자일까.
첼시의 올 시즌 성적은 처참하다. 10억 파운드(약 1조 7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두 시즌에 걸쳐 투자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리그는 시즌이 11경기 남은 상황에서 11위고, 유일한 트로피 희망은 FA컵이지만, 4강 상대가 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다.
포체티노에 대한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많은 투자와 함께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가 거둔 성적과 별반 다르지 않다. 포체티노는 팬들에게 과거와 비교하지 말고 기다려 줄 것을 요구했고, 추가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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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든 게임에 뛸 필요는 없지만, 도움을 줄 수 있다. 구단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베테랑을 데려와야 한다. 루카 모드리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년 더 뛰고 싶어 할까? 그는 아직도 레알에서 활약 중이다. 그가 레알 유망주들을 얼마나 도왔을까.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크로스도 이곳에 와서 젊은 선수들을 돕고 싶을 수 있다"라며 모드리치와 크로스를 데려오는 것을 추천했다.
첼시는 이미 티아고 실바를 영입하며, 수비진에 경험을 더해본 사례가 있기에, 콜의 추천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모드리치와 크로스는 이미 38세, 34세 이른 선수들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들에게 막대한 연봉을 주면서 데려오는 결정은 첼시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또한 두 선수가 첼시 이적에 관심을 보일지도 미지수다. 모드리치는 최근 친정팀 디나모 자그레브 복귀가 점쳐지고 있으며, 크로스는 레알에서 현역 은퇴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었다.
콜의 조언대로 경험이 필요한 첼시지만, 그 경험을 채워줄 적합한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