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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잭 그릴리쉬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점점 더 얼굴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그릴리쉬는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처음으로 1억 파운드(약 1,7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다. 맨시티는 애스톤 빌라에서 EPL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준 그릴리쉬를 위해 2021~2022시즌 1억 파운드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비싼 이적료가 독이 됐던 것일까. 그릴리쉬는 엄청난 기대를 받으면서 맨시티로 향했지만 첫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공격 포인트 숫자도 대폭 줄었으며 팀에서의 역할도 전혀 커지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영입 실패작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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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그릴리쉬는 1시즌도 지나지 않아 팀에서 전혀 필요하지 않은 선수로 전락했다. 제레미 도쿠가 영입됐을 때만 해도, 그릴리쉬를 넘어서 주전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공식전 27경기에서 3골 2도움은 맨시티 주전급 윙어라면 나와서는 안될 만한 기록이다.
부상으로 고생했다고 하지만 그릴리쉬의 부진에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쉬와 함께 뛸 때, 우리가 더 좋은 팀이라고 말하는 건 다른 선수들한테 불공평한 처사다. 그릴리쉬는 우리를 돕고 있지만 지난 시즌만큼은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선수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공개 질타는 아니었지만 뼈가 있는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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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더 이상 그릴리쉬가 필요하지 않은 팀이 되어가고 있다. 맨시티는 1억 파운드의 선수라고 해서 무조건 선발로 넣는 팀이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케빈 더 브라위너도 교체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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