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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은퇴 후 축구와 관련한 일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 변함없다."
손흥민은 이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은퇴 후 플랜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과거부터 '은퇴한다면 축구와 관련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나와의 약속이고 이미 결정을 내린 부분이다.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도 없을 뿐더러 직접 공을 차는 순간을 사랑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전부터 축구에 대해 진지한 열정을 드러냈다. 축구를 위해 결혼까지 은퇴 이후로 미룰 정도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 능력이 허락할 때까지는 흔들리지 않고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결혼을 하면 우선순위는 가족, 아내, 자녀들이 될 것이고, 그 다음이 축구가 될 것이다. 내가 톱 레벨에서 뛸 수 있을 때까진 축구가 '1번'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물론 축구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축구가 짝사랑이라고 느낀 순간은 없다. 나는 언제나 축구 때문에 울고 축구 때문에 웃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다"며 "집 안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도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축구 영상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차를 타고 가다가도 나도 모르게 창밖으로 길거리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을 유심히 구경하고 있다. 가족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결국엔 축구 이야기로 끝이 난다. 나의 모든 사적인 순간 하나하나가 축구와 연결돼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은퇴한 '해버지' 박지성 이후 두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한국인 주장으로 활약 중인 손흥민은 EPL에서만 14골-8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공동 5위, 도움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해, 2026년 북중미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의 첨병으로 나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